화물연대 파업 철회…조합원 62% 찬성, 현장 복귀한다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화물공영차고지에서 화물연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 찬반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 돌입 16일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전체 조합원 총투표 결과에 따른 결정으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중 61.84%가 파업철회에 동의했다. 화물연대는 각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9일 화물연대는 “9일 진행된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복귀의 건은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안전운임제 지속과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온 화물연대본부는 8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지속 여부를 조합원 총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10분까지 지역본부 16곳에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조합원 2만5000여명 중 총 투표자 수는 3575명으로, 이 중 2211명(61.84%)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고 1343명(37.55%)가 반대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8일 긴급 회의를 통해 총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뒤 성명을 통해 “조합원들의 결정이 있을 시 현장으로 복귀하고 국회 내 논의 과정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정부와 여당 역시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했던 안전운임 3년 연장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