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 시민사회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행동은 고속철도 분할을 더욱 고착화하는 에스아르(SR) 확대 투입 결정과 공공교통요금 대폭 인상 등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 강행 및 공공성 후퇴 정책에 맞서는 1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졌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7년 만에 공공성 확대를 내건 공동파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연대 기구를 만들었다.
‘민영화 저지 공공성 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공동행동)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민영화와 공공성 후퇴의 직접 피해자인 시민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기 위해 연대기구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공동행동은 보건의료단체연합, 공적연금국민행동 등 1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에스아르(SR) 열차 확대 투입 등 고속철도 분할 고착화, 전기 송전망 민간 참여 추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간 주도화 등을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민영화와 공공성 축소 사례로 들었다. 김세균 노나메기재단 고문은 취지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이 또다시 의료·교통·전기 등 사회 공공재의 전면적인 사영화, 시장화를 좋은 의미가 있는듯 민영화라는 이름으로 교묘히 밀어부치고 있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철도, 에너지, 의료 등 공공 분야 노동자들이 포함된 공공운수노조의 9월 총파업을 지지하는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9월 중순 1차 파업을 시작으로 11월까지 3회에 걸쳐 공동파업을 진행한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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