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1일 오후 7시30분 투표 마감과 함께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발표된다. 당락은 물론 1~2위 후보의 득표율 격차까지 거의 맞힌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확도 높은 출구조사가 나올지 주목된다.
방송 3사(KBS, MBC, SBS)와 한국방송협회가 꾸린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공동조사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의 당선자 예측을 위해 투표 당일 전국 630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1.5~4.3%포인트)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안철수(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이번 출구조사는 투표가 시작되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예상 응답자 수는 약 11만명이다. 코로나 확진자·격리자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별도로 투표하는데, 이들은 출구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출구조사 결과는 방송 3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의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7시30분에 발표된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지난 3월 20대 대선 때 실제 개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 개표 결과도 윤 후보의 0.73%포인트 차이 승리였다. 선거법상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는데, 당시 공동조사위는 사전투표 직후 1만명 규모의 전화 설문조사를 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동조사위는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의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3사를 제외한 나머지 언론사와 포털사이트 등은 투표 마감 15분 뒤인 오후 7시45분부터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할 수 있다.
방송 3사와 별도로 <제이티비시>(JTBC)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실시한 자체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나머지 15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해선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한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