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현지에서 진료활동중인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올해 아산상 대상은 김우정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장에게 돌아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0일 ‘제33회 아산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의료봉사상’에는 노숙인 진료 서북병원 최영아 내과전문의, ‘사회봉사상’에는 권순영 영양과교육인터내셔널(NEI) 대표를 뽑았다.
대상 수상자인 김 원장은 1978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뒤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하다 2004년 단기 의료봉사를 계기로 2006년초 캄보디아로 떠나 현지에 정착했다. 그는 2007년 수도인 프놈펜 외곽에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설립해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씨엠립에 분원을 만들고, 2014년에는 간호대학까지 설립해 지금껏 총괄하고 있다. 15년간 진료를 받은 환자는 44만명이 넘는다고 재단은 밝혔다. 헤브론은 히브리어로 ‘친구들의 마을'을 뜻한다.
왼쪽부터 최영아 내과전문의와 권순영 대표.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최영아 의사는 노숙인들을 위한 의료 봉사를 실천하고 주거와 재활을 지원해왔고, 권 대표는 아프가니스탄 기아 해소를 위해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해왔다.
시상식은 새달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재단 본부의 아산홀에서 할 예정이다. 대상에는 상금 3억 원, 다른 상에는 각각 상금 2억 원을 준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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