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가 처음으로 청년 희망캠프를 연다.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2박3일 캠프다. ‘돈 없는 청춘’들을 위해 비용은 무료, 선착순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종교가 이 시대의 아픔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해인사의 주지 향적 스님은 9일 서울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야산 해인사 청년 희망캠프’에 많은 젊은이들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적 스님은 “이 땅의 청년들이 ‘헬조선’의 절망에 빠져 있다”며 “지친 청년들의 몸과 마음에 안정과 쉼의 시간을 제공하고 희망과 열정을 충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년 캠프는 오는 18∼20일, 25∼27일의 두 차례 해인사와 가야산 일대에서 열린다. 명사들의 강연과 공연, 산사에서의 명상, 암자 순례, 가야산과 마애불 산행 힐링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마음치유학교’ 교장인 혜민 스님, 해인사 승가대학 강주 무애 스님, 천주교 대구대교구 영천 산자연학교 교장 정홍규 신부, 경남 거창 중촌교회 유수상 목사가 강연을 펼친다.
또 청년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취업 컨설턴트 전문가들도 참여해 이력서 작성법 등을 강의하고 면접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방송인 김범준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에는 가수 김준수와 퓨전국악그룹 미미 어쿠스틱 밴드가 출연한다.
이번 캠프에는 25∼35살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오는 13일까지 200명을 모집한다.
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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