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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국립중앙·서울의료원·보훈병원·산재병원 코로나19 환자만 돌보기로…7천병상 추가확보

등록 2021-12-22 12:02수정 2021-12-22 20:47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최대 수치를 기록한 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를 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최대 수치를 기록한 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를 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코로나19 환자만 맡도록 하는 등 내달 말까지 중환자 병상 1500여개 등 입원 병상 7천여개를 추가확보한다. 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을 포함한 1200명의 추가 인력 투입도 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내년)1월 말까지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1578개를 비롯하여 6944개의 입원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 중증환자를 위한 전담병상은 12월 말까지 중증과 준중증 등 2509개가 운영된다. 이에 1578개 병상을 추가하여 4087병상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처로 일부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이 해당 병원이다. 이 병원의 병상을 비워 총 499병상을 확보한다. 또 국립대 병원과 여타 상급종합병원도 병상이 추가로 동원된다. 국립대 병원의 협조를 받아 308병상의 중환자병상을 늘리게 되고, 여타 상급종합병원들도 정부가 중환자병상을 1% 더 동원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300병상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수 병상도 추가 확충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은 650병상(중등증), 감염병전담정신병원은 100병상(중등증)을 늘린다.

이밖에도 정부는 거점전담병원 추가 확충을 통해 3000병상(중증 300, 준중증 300, 중등증 2400)을 확보할 계획이고,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병상을 투석, 분만 등 특수병상으로 확보하여 즉시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 등 고위험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지원한다. 생활치료센터는 대학교 기숙사 3곳, 공공기관 연수원 등 3곳 등에 2412개의 병상을 추가 확충한다. 권 차장은 “3차 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1월 말 중증화율 2.5%를 가정하더라도 하루 1만 명 확진자가 반복되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확충된 병상을 늘리기 위한 의료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병상 확충 과정에서 의사, 간호사 등 1200여 명의 의료인력이 필요한데, 최소한의 필요인력을 제외한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를 중증환자 진료 병원에 확대 배치하도록 했다. 신규 군의관, 공보의 등의 훈련을 유예하고 중증병상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교육 중인 중환자 전담 간호사도 256명도 교육이 마무리되는대로 중환자실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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