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무료연탄은행의 이웃돕기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연탄만큼 위안이 되는 건 없다.
경북 상주 신봉동 봉대마을에 사는 기초 생활보장 대상자 윤임순(46)씨가 4일 오후 상주연탄은행 창고에서 연탄 석 장을 받아 집으로 가고 있다. 윤씨는 야산 너머로 해가 기울어갈 즈음이면 연탄은행에서 연탄을 받아다 저녁과 아침을 짓고 그 온기로 하루를 난다. 윤씨의 춥고 외로운 삶을 위로하듯 긴 그림자가 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극빈층 주민에게 하루 다섯 장씩 무료로 연탄을 제공하는 연탄은행은 원주밥상공동체가 2002년 12월 원주시 원동에 1호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21호점이 운영되고 있다. 상주/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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