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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육퇴한 밤] 책 읽는 RM처럼? 독서광으로 키우고 싶다면!

등록 2021-12-09 19:59수정 2021-12-09 21:05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이임숙 맑은 숲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소장

<당신의 문해력> 방송 뒤, ‘문해력’ 전성시대
공부 기초 체력…독서 교육 관심 높아져
아이 평생 독자로 살아가게 하는 방법은?

&lt;육퇴한밤&gt; 섬네일.
<육퇴한밤> 섬네일.

“아이한테 책은 무조건 재미예요.”

9일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에 출연한 이임숙 맑은 숲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소장은 영유아시기 아이들이 배경 지식을 쌓는 최고의 방법으로 ‘독서’를 꼽았다. 다만, 교육의 목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경계했다.

“아이들에게 독서는 재밌어야 돼요. 그런데 ‘독서 교육’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요. 재미는 쏙 빠지고 연령별 필독서부터 시작해서 (책을 다 읽은 뒤) 독서록을 꼭 써야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요.”

앞서 지난 3월 <교육방송>(EBS)을 통해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 방송 이후, 아이의 문해력 발달을 도우려는 부모님들의 관심이 높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국어를 비롯한 모든 과목에서 필요한 기초 학습 능력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또 독서를 즐기는 방탄소년단 알엠(RM)처럼 아이가 책 읽는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많다.

이 소장은 “아이들의 문해력을 발달시켜야 하는 건 맞는데, 아이가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내용의 책을 읽으라고 하면 문해력 발달에 오히려 방해를 받는다”며 “문해력에서 강조하는 요점(읽고, 이해하는 능력)들을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해준다면 훨씬 더 도움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lt;육퇴한 밤&gt;이 초대한 이임숙 맑은 숲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소장. 화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이 초대한 이임숙 맑은 숲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소장. 화면 갈무리.

그는 4~7살 시기의 독서가 평생의 독서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도 설명했다. 자신의 책 <4~7세 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카시오페아)를 통해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낙의 ‘독자의 권리’ 10가지 관점을 소개한 바 있다. 내용을 보면 ①책을 읽지 않을 권리, ②건너뛰며 읽을 권리, ③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④책을 다시 읽을 권리, ⑤어떤 책이나 읽을 권리, ⑥책을 현실로 착각할 권리, ⑦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⑧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읽을 권리, ⑨소리 내서 읽을 권리, ⑩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다.

책을 좋아하는 어른이라면 충분히 누리고 있는 이 권리를 아이에게 허용하는 부모가 별로 없다고 한다. 이 소장은 “독자의 권리를 누린 사람만이 계속 독자로 살아간다”고 말했다.

끝으로 같은 책을 반복해 읽는 아이를 걱정하는 일부 부모들의 마음에 이렇게 답했다.

“예를 들어 책에 ‘아이들과 함께 연을 만들었다, 들판으로 나가 연날리기를 했다’라는 문장이 나오잖아요. 그럼 아이와 함께 직접 연을 만들어보는 거예요. 같이 만들게 되면 연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가 뭐고, 방법을 설명하게 돼죠. 아이들은 끊임없이 누군가로부터 배우고, 직접 해보면서 지식이 확장돼요. 다음 날은 들판에 나가서 연날리기를 해보는 거예요. 책 속에 두 문장을 직접 해보는데, 이틀이 걸려요. 이런 독서도 권하고 싶어요. 아이의 초점을 따라가 보세요. 분명 깊어지고 있는 거예요.”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왼쪽부터) 김미영 기자와 이임숙 소장, 박수진 기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미영 기자와 이임숙 소장, 박수진 기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육퇴한 밤은?

작지만 확실한 ‘육아 동지’가 되고 싶은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께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일과 살림, 고된 육아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육아인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을 짧게 요약한 클립 영상도 비정기적으로 소개합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육퇴한 밤에 나눌 유쾌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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