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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보수’ 서울교육감 후보 조전혁 “내가 정호영이면 사퇴했다”

등록 2022-04-21 18:12수정 2022-04-21 18:58

“사람들 정직해야…제도 악용하는 이들 안타까워”
사진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보수 성향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 후보(혁신공정교육위원장)가 “제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라면 후보 사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21일 오후 <와이티엔>(YTN) 라디오 ‘이슈 앤 피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정호영 후보가 사퇴하는 게 옳으냐는 질문에도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좀 사람들이 정직했으면 좋겠다. 외국에서는 잘 진행되는 (입시 관련) 제도도 이 나라에 들어오면 왜 그렇게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아들의 병역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날 조전혁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보수 진영 후보 재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거듭 밝혔다. 조 후보는 지난 3월말 보수·중도 진영을 표방하는 서울시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이탈하면서 재단일화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그는 “무슨 스포츠 게임도 아니고 패자부활전을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도 옳지 못하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단일화 기구의 중심 역할이던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이 (후보로) 나온 것은 굉장히 기회주의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자신의 생각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학교에 자율성을 주겠다는 것도 비슷하고, 특성화된 학교를 더 많이 만들겠다는 것도 제 생각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정말 양심이 없는 것 같다”며 “검찰에 기소돼서 재판을 받기 때문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일반 상식을 뒤집은 출마의 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이번 사건(검찰 기소)이 없었다면 오히려 대학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 교사를 부당 특채한 혐의로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됐고, 검찰이 조 교육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조 교육감의 ‘재판 때문에 출마’ 발언은 자신이 출마를 포기하면 해직 교사 채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취지였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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