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리사 손 콜롬비아대 바너드칼리지 교수 <임포스터>, <메타인지 학습법> 저자
<육퇴한 밤> 영상 섬네일
“아이가 100점을 받아오면 부모는 아이가 다 안다고 생각해요. 정답을 맞힌 문제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풀이과정을 얘기해달라고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진짜 아는 것과 모르는 걸 확인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이런 과정을 통해 메타인지가 생겨요.”
21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리사 손 교수(콜롬비아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심리학)는 ‘메타인지’ 학습법을 소개했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스스로 구분해내는 능력이다. 스스로 평가(모니터링)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컨트롤)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학습이 이뤄진다고 했다. 그는 배움의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의미와 재미를 무시하고 아이의 ‘학습 결과’나 ‘학습 속도 향상’에만 관심을 두면 메타인지는 발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메타인지 학습법’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모아 대신 묻고 들었다. 주요한 내용은 학습 과정에서 메타인지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이중 언어를 배울 때 메타인지 학습법을 어떻게 활용할지 등이다.
<육퇴한 밤> 화면 갈무리.
<육퇴한 밤>에서 만난 리사 손 콜롬비아대 바너드칼리지 교수. 육퇴한 밤 화면 갈무리.
리사 손 교수는 메타인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성급한 양육자를 언급했다. 옛이야기 <토끼와 거북이>를 빗대,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결승선에 먼저 들어온 것은 거북인데 많은 양육자는 자신의 아이가 토끼이길 바란다고 했다. 아이들이 실패와 실수를 거듭하며 성장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부모는 아이가 잘 알고 있는지 불안하고 궁금하니까 정답을 빨리 쓰길 바라죠. 아이는 무엇이 어려운지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배워나가기 위해선 실수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부모가 그렇게 행동하면) 실수를 극복해볼 기회마저 사라져요.”
자세한 내용은 <육퇴한 밤> 영상에 담았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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