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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3명 중 1명은 ‘N수생’…정시모집 변수될 듯

등록 2022-11-17 17:15수정 2022-11-17 18:15

26년 만에 최다
수능일인 17일 오전 광주 서구 서석고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일인 17일 오전 광주 서구 서석고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31.1%로,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 증가와 의·약학계열 선발 인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졸업생 등의 증가가 정시모집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7일 교육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2023학년도 수능에서 응시원서를 접수한 졸업생은 전체 지원자 50만8030명 중 14만2303명으로 전체의 28%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도 1만5488명(3.1%)이 지원해, 이들을 합하면 3명 가운데 1명은 수능을 여러번 보는 ‘엔(N)수생’으로 보인다. 1997학년도 33.9%에 이어 2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최근 5년간 수능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의 비율은 △2019학년도 24.7% △2020학년도 28.2% △2021학년도 29.8% △2022학년도 29.2% 수준이었다.

서울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 선발 비중을 확대하고 의·약학 계열 선발 인원이 증가하면서 엔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은 40.5%로 전년도(37.6%)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 학제가 2년 간 학부 수업을 듣고 약학전문대학원에 편입해 4년 간 교육을 받는 ‘2+4’년제에서 통합 6년제로 전환되면서, 약대가 신입생 모집에 나선 것도 엔수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 확대와 의·약학계열 선발 인원 증가로 약대나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재수생·반수생이 늘어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이과생이 대학 입시에 더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면서 이과 재수생이 유입되고, 지난해 첫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피해를 본 문과생들도 올해 재도전에 나섰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3 학생들보다 오래 수능을 준비한 엔수생들은 상대적으로 상위권 비율이 높아, 높은 엔수생 비율이 고3 학생의 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 대표는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재수생들이 늘어나게 되면, 평소 모의고사를 칠 때 2등급이 나오던 고3 학생들이 수능에선 3등급을 받는 것처럼 등급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재수생들이 모두 수능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의 성적 예측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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