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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진보 단일화 경선 참가 조희연 교육감, 학생들에게 평가받는다

등록 2018-04-20 11:21수정 2018-04-20 11:39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6월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진보 단일화 과정 투표, 만 13살 이상이면 가능
다가오는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가한 조 교육감은 만 13살 이상 청소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에게 4년 간의 교육 정책을 직접 평가받게 된다.

2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6월 서울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선출직 교육감 역사상 4년 간 임기를 처음으로 마쳤다. 서울 시민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지난 4년 간의 정책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면서 큰 미래를 그려가고 싶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 4년 간 공약이행율 98%”라며 “지난 4년 간의 혁신교육을 4년 더 확장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교육의 안정과 통합’, ‘공동체형 인재 양성’, ‘정의로운 차등 정책’ 등 앞으로 4년 간 지키고 싶은 10가지 약속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제공
조 교육감은 “지난 4년 누리과정 예산 떠넘기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박근혜 정부의 반 교육적 행태 속에서 이제는 학부모님들이 안정된 교육 시스템을 누릴 때”라며 “더이상 흔들림과 혼란이 없도록 서울교육의 안정과 통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교육감직 직무 정지 상태가 됐다. 이후 예비후보 자격으로 경선을 포함한 본격적인 선거 과정을 시작하게 됐다.

조 교육감은 이날부터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서 치르는 단일화 과정에 참여해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등과 경선을 치르게 된다. 추진위가 정한 경선 방식은 시민경선단의 직접투표 70%, 여론조사 30%, 신진 가산점 10%(신임 후보자에게 부여)며, 시민경선단은 2005년12월31일 이전 출생한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오는 30일까지 등록해 직접 투표할 수 있다. 이 경선은 만 13살 이상의 청소년도 참가 가능하며, 만 13살 이상 19살 이하인 청소년은 등록 과정의 가입비도 무료다.

조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자신의 주요 정책으로 △‘일반고 전성시대’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 △오디세이 학교 설립 △교복 입은 시민 △공영형 유치원 설치 △초등안성맞춤 교육과정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등을 꼽았다. 조 교육감은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의장,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4년 6월4일 서울시교육감에 선출됐다.

교육계에서는 조 교육감이 중도진보 성향으로 서울 교육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자신의 주요 공약인 ‘일반고 살리기’ 등 개혁 과제를 이뤄내지 못 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상존하고 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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