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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서울시의회 앞으로 옮겨간 ‘세월호 기억공간’

등록 2021-11-05 16:05수정 2021-11-05 16:08

지난 8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과정 철거
서울시의회 결의안으로 내주 초 다시 문 열어
5일 오전 ‘세월호 기억공간’ 재설치 작업이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5일 오전 ‘세월호 기억공간’ 재설치 작업이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철거된 지 3개월 만에 서울시의회 앞에 재설치된다.

5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세월호 기억공간’을 분주하게 재설치하고 있었다. 재설치되는 기억공간 크기는 시의회 본관 앞 부지가 협소해 광화문광장에 있었던 것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크기다. 시의회 본관 1층에 임시 보관 중인 희생자 사진 등 자료를 이관해서 내주 초 문을 열 예정이다. 기억공간 이전과 장소사용 비용은 전액 가족협의회에서 부담한다.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재설치되는 ‘세월호 기억공간’. 광화문광장 당시 보다 크기가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김명진 기자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재설치되는 ‘세월호 기억공간’. 광화문광장 당시 보다 크기가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김명진 기자

관계자들이 기억공간 재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관계자들이 기억공간 재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이전 설치되는 기억공간은 지난 1일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서울특별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설치에 관한 결의안’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적인 가치로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는 공간인 세월호 기억공간의 설치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안에서 밝혔다.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재설치되는 ‘세월호 기억공간’. 김명진 기자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재설치되는 ‘세월호 기억공간’. 김명진 기자

세월호 기억공간은 2019년 4월 광화문광장에서 문을 열었다가 지난 8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과정에서 철거됐다. 당시 가족협의회와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서울시장에게 광화문 광장 조성공사가 끝난 뒤 기억공간을 어떻게 운영할지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서울시는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끝난 뒤 기억공간이 광화문광장에 마련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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