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통화 녹취’ 전문 일부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방송이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캠프의 숨은 실세?
(…) 김 답답해. 답답해서 진짜. 죽겠어. 다른 건 다 관두고, 1등이고 나발이고 빨리 캠프 다시 리뉴얼 좀 하자. 지금 그 이야기하고 있는 거지. 이아무개 기자(이하 이) 아 그래요? 김 아마추어 정도가 아니고 캠프가 다 망치고 있는 꼴이잖아요. 그런 것 좀 조언해줘요. 몰래 우리 자문해라. 몰래 자문.
(…) 김 캠프 사람들이 너무 아직은 아마추어고 예의도 없는 거예요.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그런 게 너무 부족한 거지. 교육을 해줘야 하는 거지. 애들이 다 모르고 우왕좌왕해서 그래. (이 기자가) 와서 교육 좀 시켜줘라.
(…) 이 나 캠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안국동 말하는 건가? 김 아니 캠프로 오지 말고. 사무실 와서 그런 거 움직이는 사람들 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 우리 오빠라든가, 몇 명 있어요. 여기서 지시하면 다 캠프를 조직하니까. 헤드들한테 설명해줘야지 밑에 애들한테 해봤자 의미가 없잖아요. 밑에 애들은 나중에 해주시고, 시스템화 조직화 이런 거 강의를 좀 해줘. 그런 거 좋네. 다른 거 다 떠나서. ■ 2021년 9월3일 통화 김 동생이 좀 와. 캠프에서 조직으로 좀 뛰어봐. 이 누님 내가 만약에 가게 되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될 것 같아요? 김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거 해야지. 이 누님이? 김 정보업. 이 정보? 김 정보 같은 거.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거 뛰어서. 안에서 책상머리에서 하는 게 아니라, 정보 왔다 갔다 하면서 해야지. 우리 남편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거 같아? 어림없지. 이 민주진영은 그런 거 없습니다. 김 없어. 내가 되면 동생이 누님 덕분에 호강하지. 이 그래요 알겠어요. 누나. 그러면 김 개인적으로 이 누님 그러니까 내가 책상머리에서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김 에이 그거 안 맞고, 잘하는 게 있어 동생이. 뛰어나가서 정보 취합하고, 옛날에 국정원, 국정원처럼 몰래 해서 알아오고 그런 거 잘한다니까. 머리가 좋아서. 그리고 친화력도 좋고 그래서. 그런 거 잘하지. 그런 거 원래 선수들이 하는 거예요. 똑똑한 머리 좋은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이 누님 나 머리 좋은 건 인정하는 거네 그래도.
(…) 김 본선 때, 본선 때 봐서 동생 뭐 할 일 없으면 와서 일해. 이 그래요. 누님. ■ 2021년 9월19일 통화 이 공격을 총장님이 국힘 후보들끼리 공격이 아닌, 여당의 이재명하고 공격해야지. 너무 방어하는 자세만 취하니까 너무 서민적인 모습만 그건 많이 알려졌으니까. 김 비방하고 이런 거 잘 못해가지고. 몰래 우리 캠프에 선거전략본부장으로 와. 나한테 가르쳐줘. 우리 애들은 잘 못 하잖아.
‘미투’ 부정 및 가해자 지지
(…) 김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이 먼저 그거를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 했잖아. 뭐하러 잡자 하냐고 미투도. 아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이 네 김 난 안희정 편이었거든? 아니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완전히 무슨 얘가 무슨 강간한 것도 아니고… 나는 좀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 이 아 그래요? 김 당연하지. 그게 왜 미투를 해야 돼? (후략: 2차가해를 고려해 생략합니다-편집자주) 이 그렇죠. 맞아. 김 솔직히 (중략: 2차가해를 고려해 생략합니다-편집자주) 지금 와서 미투라고 그러고. 다 그 당시 전부 다 그렇게 해서 걸려든 게 진보 쪽이 걸려들었잖아. 이 네 김 응 너무 미투 너무 그런 식으로 하니까… 아유 나는 좀 아닌 거 같아. 서로 그냥 아니 여자가 좋으면 한번 손 만질 수도 있잖아. 사람이 연애하다가도. 사랑이란 거는 결혼했다고 안 생기고 그런 게 아니잖아. 잘못하면 미투에 걸려. 그럼 생명? 매장돼. 사회가… 아니 어디 연애를 하겠어 남자들? 난 좀 그런 게 안타깝더라고 솔직히. 이 난 이해가 안 가더라고. 그 4년 받았지? 너무 많이 받았... 김 아이 그게 문빠가 죽인 거지 안희정을. 이 아 그래요? 김 어. 자기들끼리 싸운 거지.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잘라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거지. 그거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그거는 자기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 거야. 알지, 그 정도 논리는? 이 네 김 그니까 난 안희정이 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지금도 불쌍하더라고.
고발사주 의혹엔 홍준표가 등장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의 보도 가치에 대해 지난 14일 법원은 “공적 인물에 해당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 내지 정치적 견해는 공적 관심 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김씨가 <문화방송>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했습니다. 이에 <한겨레>는 해당 녹취를 입수했으나, 법원의 판단을 1차 보도 기준으로 삼아 제한적으로 전하되, 사적 대화 등도 배제하며 유권자의 알 권리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는 발언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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