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배우 김새론(22)씨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우영)는 지난 16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 차량에 함께 탑승했던 동승자 ㄱ씨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김씨는 지난 5월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주변 상점 수십여곳이 3시간가량 정전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이 채혈검사를 통해 확인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훌쩍 넘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6월28일 김씨와 ㄱ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사고 다음 날인 5월19일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씨는 영화 ‘아저씨’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