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재판서 검사들 김 여사 관련 증거 잇따라 공개
이번엔 “권 회장, 최은순·김건희에 알려준 녹취록 많다”
소환조사는 감감무소식…검찰은 ‘폭로’ 아닌 ‘수사’ 기관
이번엔 “권 회장, 최은순·김건희에 알려준 녹취록 많다”
소환조사는 감감무소식…검찰은 ‘폭로’ 아닌 ‘수사’ 기관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5차례 공판에서 김 여사에 불리한 사실 공개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신한증권 담당자: 신한투자 ○○○ 과장입니다.
최은순: 응 거기서 내 꺼 그냥 다 팔아. 싹 팔아.
신한증권 담당자: 네?
최은순: 혼자만 알고 있어. 이거가 3500원 밑으로 회장이 딜을 해놓았대. 이거 주식을 어차피 떨어뜨리지 않으면 성사가 안 된대.
신한증권 담당자: 큰일 난대요?
최은순: 그래서 이거 주식을 떨어뜨릴… 그것을 할라고 하나 봐. 어떤 방법이 됐든지 떨어뜨릴 그걸 하고 있대. 고민을 하고 있대. 그래서 인제 우리 아는 사람에게는 팔으라고 하고, 미운 얄미운 사람 있잖아. 엿 먹으라 하고 내버려 둔대.
신한증권 담당자: 그럼 일단 4천원에서 저기 뭐야… 될 수 있으면 어떻게 해볼게요. 전화 드릴게요.
*출처: <뉴스타파>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권오수: 제 입장에서는 최은순씨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건데. 이건 뭐 극히… 정말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한 거고.
검사: 제가 나중에도 또 제시할 테지만, 증인은 최은순씨나 김건희씨에게 회사 사정들을 자주 얘기해주고 그 사정들이 녹취록에 남아있는 게 많이 있어요. 어쩌다 한번이 맞나요?
권오수: 13년 전 일이라 정확히 얘기한다는 게….
*출처: <뉴스타파>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2010년 1월12일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통화 녹취록 (5월27일 공판)
-2010년 1월13일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를 승인한 통화 녹취록 (5월27일 공판)
-2010년 6월16일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에게 “저하고 이○○(주가조작 선수)씨 제외하고는 거래를 못하게 하세요”라고 말한 통화 녹취록 (4월22일 공판)
-2010년 11월1일 주가조작 선수의 ‘8만주 매도’ 요청 뒤 김건희 여사가 직접 증권사 직원에게 전화해 8만주를 매도했다는 통화 녹취록과 검사 발언 (12월2일 공판)
-2011년 1월13일 주가조작 공범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김건희’란 이름의 파일(김 여사 명의 증권계좌의 인출액·잔액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음) (4월8일 공판)
-2011년 6월10일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한 정황을 보여주는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 녹취록 (10월28일 공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내부 정보를 자주 알려준 정황이 많은 녹취록으로 남아 있다는 검사 발언 (10월28일 공판)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한동훈 ‘결론 임박’ 밝힌 뒤 7개월 흘러
“중요한 것은 (검사) 한두분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김 여사에게 불리할 수 있는 정황들을 골고루 3~4명이 얘기한다… 검사로서의 양심의 자유 문제가 있고, 또 나중에 특검 등으로 다시 들췄을 때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안 한 것들이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소환도 못 하고 기소도 못 하니까 그거라도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12월23일 <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 인터뷰)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 수사하실 겁니까?
한동훈 장관: 지금 수사가 대단히 많이 진행돼 있죠.
고민정: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해당 사람에 대해 소환조사가 이뤄지는 게 상식적인 것 아닙니까?
한동훈: 수사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고요.
고민정: 어떤 다른 방식의 조사가 있는지 여쭙는 겁니다.
한동훈: 결론을 내기 전 단계까지 많이 진행된 상황인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요. 검찰이 적정한 법에 따라 처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5월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권 수사에는 4개 지검 10여개 부서 매달려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사건(반부패수사1·3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반부패수사2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공공수사1부), 북한 어민 북송 사건(공공수사3부)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형사1부)
-서울동부지검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 블랙리스트 의혹(형사6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사건(형사3부)
-대전지검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형사4부)
-수원지검
이재명 대표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성남지청 형사3부)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형사6부)
이재명 소환에 커지는 질문 “김건희는 조사 안 하나”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받을 것인지 먼저 물어보길 바란다.”(이재명 대표, 23일 강원도당 현장 최고위원회)
“수사의 공정성은 결과의 공정성만이 아니라 수사 시작부터 수사 과정, 그리고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 재판 절차 모든 게 동등해야 하는 것이다. 검찰이 전 정부와 야당 인사에 대해서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절차를 진행해왔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녹취록 등의 형태로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있다. 과연 야당 인사와 관련한 혐의 정황이 이 정도였다면 그냥 덮어놨을까 의문이다. 죄가 있고 없고의 문제를 넘어서라도 수사의 기본적인 형식적 평등마저도 저버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불공정으로 인해 현 윤석열 검찰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수사가 오히려 정당성을 상실하는 게 아닌가 싶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서 ‘권력의 시녀’로
[논썰]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앞에 ‘살권수’ 팽개친 검찰. 한겨레TV
“특히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보통사람의 범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더 멀리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들의 범죄는 강자의 특권을 확인시켜, 정의와 의무라는 국민의 신뢰를 파괴한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강자의 특권에도 위협이 되므로, 특권을 행사하는 자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자 모두에게 위험한 결과를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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