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행동’ 회원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 해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73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올해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해 결성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행동(평화행동)’ 회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글로벌 행동의 달 선포식’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현 상황을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첨예해지고 있다”며 “잠정적인 휴전상태조차 이대로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면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지만,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할 책임 있는 대책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관계 개선을 위한 진지한 협상은 2019년 하노이에서 멈춰선 후 다시 시작되지 않고 있다”며 “협상이 중단된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 행동’은 7월 22일에는 서울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대회’를 열고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에는 세계 각계각층의 뜻과 의지를 모아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화 행동’은 한반도 전쟁 위기 해소 평화 실현을 위해 △ 남북·북미 관계를 개선 △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 △ 핵 위협 없는 한반도와 세계 △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해결 △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과 한반도·아시아 평화공존 실현 △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회견문에서 “평화를 말하기 어려운 시기일수록 평화를 향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창광 선임기자
평회행동은 ‘한반도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강창광 선임기자
평화행동은 “지금이 바로 평화가 절실한 시간이고, 평화를 위해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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