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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사무마’ 뇌물 의혹 경무관 수사 5개월 만에 공수처 출석

등록 2023-07-28 11:36수정 2023-07-28 11:45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합뉴스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28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선규)·수사3부(부장 송창진)는 뇌물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김아무개 경무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께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이 가운데 1억2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대우산업개발이 지난해 4월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경찰에게 압수수색을 당하자 김 경무관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한 것으로 공수처는 의심하고 있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관계자 지인으로부터 “앞으로 수사를 받으면 잘 부탁한다”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 등을 추가로 포착해 최근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경무관은 이 압수수색이 별건 수사라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했다.

김 경무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 공수처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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