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서초 초등교사 ‘연필 사건’ 학부모, 누리꾼 20여명 고소

등록 2023-09-13 15:04수정 2023-09-14 01:12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경찰·검찰 수사관 부모는 아냐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세상을 등진 교사의 49재인 지난 4일 오전 추모제가 열린 강당 앞에서 교사들이 이주호 장관 규탄 팻말을 들고 서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세상을 등진 교사의 49재인 지난 4일 오전 추모제가 열린 강당 앞에서 교사들이 이주호 장관 규탄 팻말을 들고 서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7월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차 교사 ㄱ씨가 숨지기 직전에 연락을 주고받은 이른바 ‘연필 사건’에 연루된 학부모가 명예훼손 혐의로 누리꾼 2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2일 ‘연필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누리꾼 20여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 댓글 등으로 학부모를 비난하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고소한 학부모는 앞서 직업이 알려진 경찰관 및 검찰 수사관 부모는 아니다.

이른바 ‘연필 사건’은 지난 7월12일 ㄱ씨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긁으면서 발생한 다툼이다. ㄱ씨는 숨지기 전 학교에 10차례 업무 상담을 요청한 바 있는데, 상담을 요청한 기록에 ‘연필 사건’이 언급돼있다. 상담 요청 내용을 보면 ‘연필 사건이 잘 해결되었다고 안도했으나,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해서 놀랐고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다. 동료 교사가 이 사건을 언급하며, 이때 겪은 학부모 민원이 고인의 사망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제보하면서 경찰 수사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서울중앙지검에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 4명을 고발했다. 단체는 경찰관, 검찰 수사관으로 알려진 가해 학생 학부모에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를, 다른 한명의 학부모는 협박죄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연필 사건’ 가해·피해 학생 학부모 4명에게 강요죄도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영상] ‘총·방망이 난무’ 내란의 공포 이기려…50만 시민 “힘내” 함께 불렀다 1.

[영상] ‘총·방망이 난무’ 내란의 공포 이기려…50만 시민 “힘내” 함께 불렀다

“최상목, 윤 탄핵은 기정사실 발언”…기재부 “그런 적 없어” 2.

“최상목, 윤 탄핵은 기정사실 발언”…기재부 “그런 적 없어”

경찰, 추경호 ‘계엄해제 방해로 내란 가담’ 피의자 조사 3.

경찰, 추경호 ‘계엄해제 방해로 내란 가담’ 피의자 조사

[영상] “총 쏘라니, 두려움이 더 커졌다”…충격에 또 광화문 모인 시민들 4.

[영상] “총 쏘라니, 두려움이 더 커졌다”…충격에 또 광화문 모인 시민들

“백령도 통째 날아갈 뻔…권력 지키려 목숨을 수단처럼 쓰다니” 5.

“백령도 통째 날아갈 뻔…권력 지키려 목숨을 수단처럼 쓰다니”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