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육사 명예졸업장 반납 또 반납…독립영웅 후손들 “수치다”

등록 2023-09-15 17:38수정 2023-09-16 00:54

[만리재사진첩]
“육사, 호국정신 계승할 자격 없어”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와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반납한 명예졸업증서.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와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반납한 명예졸업증서.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방침에 반발해 ‘육사 명예 졸업증’을 반납했다.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인 정철승 변호사는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정문 앞에서 “육군사관학교는 조국을 되찾고 겨레를 살리기 위해 몸과 생명을 바쳤던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계승할 자격이 없기에 육사가 2018년 수여했던 수치스러운 명예 졸업증서를 되돌려준다”며 “육사가 국가와 국민에게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 변호사와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상임이사도 함께 육사 명예 졸업증을 반납했다. 다만 이항증 이사는 명예졸업장을 찾을 수가 없어 뜻만 함께했다.

육사는 지난 2018년 이들 독립운동가에게 “숭고한 애국심과 투철한 군인 정신은 군인 본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생도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명예 졸업증을 수여했다.

윤기섭 선생은 일제 강점기 신흥무관학교를 만들어 인재 양성에 앞장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룡 선생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지청천 장군은 한국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북만주 일대에서 독립전쟁을 지휘했다.

육사는 지난달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외 장소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이사장(왼쪽부터)과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를 반납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이사장(왼쪽부터)과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를 반납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15일 오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반발해 육사 명예 졸업증을 반납하기 위해 육사 정문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15일 오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반발해 육사 명예 졸업증을 반납하기 위해 육사 정문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와 훈장을 반납하기 위해 들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와 훈장을 반납하기 위해 들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와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를 반납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와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를 반납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씨,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를 반납하고 돌아가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 정철승 변호사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씨,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홍범도 선생 흉상 철거에 항의하며 명예졸업증서를 반납하고 돌아가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윤운식 선임기자yw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안희정 쪽 ‘피해자 괴롭히기’ 끝나지 않았다 1.

안희정 쪽 ‘피해자 괴롭히기’ 끝나지 않았다

140억배럴 산유국 ‘헛꿈’…석유·가스 개발 “원점 재검토해야” 2.

140억배럴 산유국 ‘헛꿈’…석유·가스 개발 “원점 재검토해야”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3.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4.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5.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