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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소방관의 고통 감수, 당연한 일이 되면 안 되는 이유 [인터랙티브]

등록 2023-09-27 09:30수정 2023-09-27 09:39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⑤ ‘지켜주지 않는 국가, 공상 불승인’
경기도 가평소방서 가평119안전센터 대원이 비좁은 소방차 뒷좌석에서 출동하면서 방화복을 입는 모습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경기도 가평소방서 가평119안전센터 대원이 비좁은 소방차 뒷좌석에서 출동하면서 방화복을 입는 모습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소방관은 “불이 나면 거기 있는 사람들은 다 나올 때 목숨을 걸고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지난 3월6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가 숨진 성공일(30) 소방교의 아버지가 한겨레와 만나 한 말입니다. 위험 현장에는 각종 위험 물질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현장을 헤집고 다니다 보니 이들은 위험 물질에 노출될 수 밖에 없고, 각종 부상과 질병에 노출됩니다.

그런데 소방관의 질병에 대한 국가의 공무상 요양(공상) 승인은 인색하기만 합니다. 인사혁신처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 심사 과정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질병으로 공상을 신청한 소방관의 41%가 불승인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가의 지원 범위를 비롯한 각종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마지막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지켜주지 않는 국가, 공상 불승인’의 한 장면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소방관이 조금이라도 위험에 덜 노출되기 위해선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소방관의 전문성을 믿고 맡길 줄 아는 시민적 합의도 필요합니다. 화재 등의 재난 현장에서 위험 상황에 빠져 격앙된 상태에서 소방관에게 가끔씩 위험한 요구를 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성 소방교의 순직 사건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겨레의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마지막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지켜주지 않는 국가, 공상 불승인’에는 그런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

지난 3월6일 오후 성공일 소방교가 70대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전북 김제시 금산면 주택 화재 현장. 전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3월6일 오후 성공일 소방교가 70대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전북 김제시 금산면 주택 화재 현장. 전북소방본부 제공

맨 처음 문장에 담긴 저 말 다음에 이어진 성공일 소방교 아버지의 말은 이렇습니다. “시민들이 소방에 협조를 해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다른 분들이 사시잖아요.”

한겨레 인터랙티브 뉴스 바로가기

▶디지털 인터랙티브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페이지 마지막 회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s://www.hani.com/119/5/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전체 기사를 볼 수 있는 웹페이지는 여기 있습니다 : https://www.hani.co.kr/arti/SERIES/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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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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