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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상] 이제 1바오·2바오 말고 루이바오·후이바오로 불러주세요

등록 2023-10-12 10:00수정 2023-11-08 10:43

푸바오 쌍둥이 동생 이름 공모에 2만명 참여
12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랜드에서 공개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연합뉴스
12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랜드에서 공개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연합뉴스

‘1바오’ ‘2바오’에게 진짜 이름이 생겼다.

지난 7월7일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동생인 쌍둥이 자매 이름이 정해졌다. 그동안 쌍둥이 판다는 팬들이 붙여준 이름인 ‘동바오’ ‘생바오’ ‘1바오’ ‘2바오’ 등으로 불렸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2일 쌍둥이 판다 자매 이름이 각각 ‘루이바오’(睿寶) ‘후이바오’(輝寶)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루이바오는 ‘슬기로운 보물’, 후이바오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아빠 러바오(10살), 엄마 아이바오(9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인 언니 푸바오(3살)에 이어 보물을 뜻하는 ‘바오’(寶)가 이들 쌍둥이 이름에도 붙여졌다.

12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랜드에서 공개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연합뉴스
12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랜드에서 공개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연합뉴스

이번 쌍둥이 판다 이름 선정은 지난 8월24일부터 10월6일까지 40여일간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이뤄졌다. 에버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과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 ‘말하는 동물원 뿌빠티브이(TV)’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름 공모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모가 시작된 지 7일 만에 응모된 이름이 3만건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태어난 지 90일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에버랜드 제공
태어난 지 90일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 에버랜드 제공

최종 약 2만명이 참여해 4만여개의 이름이 접수됐다. 이후 사육사·수의사·관련 부서 임직원들로 구성된 네이밍 선정위원회가 △쌍둥이 판다와의 어울림 △발음의 용이함 △의미 △다른 판다와의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10쌍의 후보를 추렸다. 지난달 20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4쌍으로 압축했다. 이어 25일부터 10일간 에버랜드 누리집,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 오픈톡,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 결선투표를 통해 이름을 최종 확정했다.

태어난 지 60일 된 쌍둥이 판다 모습. 첫째 루이바오(왼쪽)와 둘째 후이바오. 에버랜드 제공
태어난 지 60일 된 쌍둥이 판다 모습. 첫째 루이바오(왼쪽)와 둘째 후이바오. 에버랜드 제공

‘푸둥이, 푸뚱이’ ‘꿈, 희망’ 등 우리식 이름도 응모 목록에 올랐으나 판다 작명은 생후 100일쯤 중국어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적인 관례다.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낮은 편인 자이언트 판다는 생후 100일이 지나야 이름이 정해진다. 2020년 7월4일 태어난 푸바오도 태어난 지 대략 100일째 되던 11월에야 정식 이름이 생겼다.

태어난 지 30일 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태어난 지 30일 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태어난 지 15일 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태어난 지 15일 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태어난 지 100일 되는 오는 15일부터 루이바오, 후이바오로 불리게 된 쌍둥이는 현재 체중이 5㎏이 넘을 정도로 ‘폭풍 성장’했다. 태어날 당시만 해도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으나 몸무게가 무려 30배로 불어난 것이다. 최근에는 잇몸을 뚫고 치아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분홍색이었던 코도 점차 판다 특유의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외모와 성격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오전 4시52분에 태어난 첫째 루이바오는 아빠 러바오를 닮아 등에 브이(V)자 검은 무늬가 있고 개구쟁이처럼 활발하지만 조심성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오전 6시39분에 태어난 동생 후이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처럼 등에 유자(U)자 형태의 검은색 무늬가 있고, 매사에 여유로운 성격이라고 한다.

태어난 지 5일 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태어난 지 5일 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출생 당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출생 당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이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쌍둥이 판다는 태어난 지 4개월쯤 되면 네발로 걷고, 9개월이 되면 먹이로 대나무를 섭취할 전망이다. 이들 쌍둥이는 내년 초 일반에 공개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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