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 첫날을 여는 백두산 천문봉 해돋이는 어느 때보다 장엄했다. 붉은 해가 영하 30도를 넘는 추위와 초속 30미터의 강풍을 뚫고 지평선 위로 불끈 솟아오르자,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목청껏 소망을 담아 만세를 불렀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10년째 해마다 백두산 천지에서 새해를 맞는다는 최광년(51)씨는 “2007년 마지막 날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내린 눈보라 때문에 일출을 못 볼까봐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지난 2년 동안 날씨가 나빠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지 못했는데, 올해 멋지게 떠오른 해를 보니 새해에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질 것 같다”며 크게 웃었다. 백두산 천지/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