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지난해 12월 ‘보수 대연합 발기인 대회’를 연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 밥값 300만원을 미지불한 것에 대해 ‘자유육식연맹’(이하 연맹)이 9일 성명을 내어 “세상엔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고 꼬집었다.
연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유육식연맹의 기치인 고기사랑 나라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값을 치르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애국이 별 게 아니다”라며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고기 많이 먹고 힘내서 열심히 일하고 맛있는 고기 더 먹으려고 또 열심히 일하면 그게 바로 애국이지 다른것이 애국이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이어 “변희재씨와 김지룡씨는 더이상 본인들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애국 세력을 참칭하는 행위를 그만두시기 바란다”며 “이것은 경고”라고 주장했다.
연맹은 “고기값을 치르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돈을 더 많이 벌 방법을 강구하는 그 과정 속에서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생성된다”며 “더 열심히 일하면 더 많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 사람이 저절로 의기가 충전되어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고기를 먹으려면 그 값을 제대로 치르고 먹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워낙 수준이 낮아 싸워서 이긴다해도 딱히 자랑스러워 할 일도 아니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본 연맹의 수준을 격하 시키는 일이 아닌가 생각들지만, 고기와 관련된 일이기에 간단한 입장 표명 정도는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키보드를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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