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유병언 거주 추정’ 금수원 진입 실패

등록 2014-05-12 20:52수정 2014-05-13 00:23

12일 오전 인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이 이날 출석 예정이던 유병언 회장의 큰아들 유대균씨의 검찰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2일 오전 인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이 이날 출석 예정이던 유병언 회장의 큰아들 유대균씨의 검찰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금수원쪽 출입 허용하지 않아
유씨 장남은 강제구인 나서
‘선박검사 뇌물’ 공무원 체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12일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유 전 회장의 첫째 아들 유대균(44)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대균씨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나오라고 통보했으나 그는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유대균씨가 유 전 회장의 지시로 동생인 유혁기(42)씨와 함께 그룹 계열사들을 경영하며 경영컨설팅비와 고문료 등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기독교복음침례회 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 주임검사인 정순신 인천지검 특수부장 등을 보내 유 전 회장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려고 했으나 제지당했다. 검찰은 “종교를 탄압하려고 찾아온 게 아니고, 연락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올 수밖에 없었다”며 유 전 회장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금수원 직원들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없다며 검사들의 출입을 막았다.

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을 도와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로 ㈜다판다 감사 김아무개(48)씨와 유 전 회장 사진 판매업무를 담당한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오아무개(53)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아해 전 대표인 이아무개(73)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항만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은 이날 선박 안전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허위 보고서를 만든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자 2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과거 세월호와 오하마나호 등 청해진해운 선박 안전점검도 맡은 적이 있다.

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는 이날 세월호 구명설비 점검 업체인 한국해양안전설비 송아무개 대표와 조아무개 이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에게 이날 구속된 같은 업체 양아무개(37) 차장처럼 업무방해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세월호의 구명벌(구명뗏목)과 탈출용 미끄럼틀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도 양호하다며 허위 보고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한국선급 본부(부산)와 목포·여수지부 직원 3명을 불러 지난해 2월과 올해 2월 세월호의 등록검사와 정기검사 때 복원성 검사와 안전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중이다.

한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은 이날 선박검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선박 설계업체로부터 105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6급 공무원 이아무개(43)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돈을 건넨 혐의로 선박 설계업체 전 전무(55)를 구속하고 업체 대표(53)도 체포했다.

인천 목포 부산/김정필 안관옥 김광수 기자 fermat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체감 -21도 ‘코끝 매운’ 입춘 한파 온다…6일 다다를수록 추워 1.

체감 -21도 ‘코끝 매운’ 입춘 한파 온다…6일 다다를수록 추워

도올 “윤석열 계엄에 감사하다” 말한 까닭은 2.

도올 “윤석열 계엄에 감사하다” 말한 까닭은

‘주 52시간 예외 추진’에…삼성·하이닉스 개발자들 “안일한 발상” 3.

‘주 52시간 예외 추진’에…삼성·하이닉스 개발자들 “안일한 발상”

윤석열 ‘헌재 흔들기’ 점입가경…탄핵 심판 가속에 장외 선동전 4.

윤석열 ‘헌재 흔들기’ 점입가경…탄핵 심판 가속에 장외 선동전

휴일 없이 하루 15시간씩, 내 살을 뜯어먹으며 일했다 [.txt] 5.

휴일 없이 하루 15시간씩, 내 살을 뜯어먹으며 일했다 [.txt]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