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 순간] 상처받은 54년, 치유는 언제쯤…

등록 2015-01-08 21:31수정 2015-01-08 21:32

끝나지 않은 매향리의 아픔
농섬 주변 갯벌에 설치된 불발탄 표지.
농섬 주변 갯벌에 설치된 불발탄 표지.
매향리 평화마을 폭탄 전시장에는 농섬에서 가져온 3만여발의 폭탄이 전시돼 있다.
매향리 평화마을 폭탄 전시장에는 농섬에서 가져온 3만여발의 폭탄이 전시돼 있다.
반세기 넘게 미군이 폭격장으로 사용했던 경기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농섬(일명 쿠니사격장) 앞 갯벌에서 한 어민이 물때에 맞춰 채취한 굴을 옮기고 있다. 한미행정협정으로 만들어진 매향리 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부터 시작해 2005년까지 54년 동안 주한 미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다가 2005년 8월 폐쇄됐다. 국방부와 경기도 화성시는 2014년 7월부터 폭발물과 금속에 오염된 농섬의 흙을 일부 걷어내는 환경정화작업을 했다. 전만규 전 매향리주민대책위원장은 “지난 54년간 항공기에서 쏟아부은 포탄과 불발탄이 농섬 주변 갯벌 속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박혀 있다. 그 숫자는 100만발인지 1000만발인지 아무도 모른다. 미군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매향리 일대를 평화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미군은 지난 54년간 투하한 포탄의 양을 밝히고, 갯벌 속에 웅크리고 있는 포탄과 불발탄을 모두 걷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화성/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