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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관매도서 ‘기억의 전망대’ 현판식…‘진도 섬 살리기’ 첫 답사단의 염원

등록 2016-04-17 20:11수정 2016-04-17 21:01

한겨레·섬연구소 ‘희망 프로젝트’
“관광객 끊겨 심리적·경제적 어려움”
세월호 기리며 주민들에 도움 줄 것
세월호 침몰 참사 2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에서 <한겨레>와 섬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진도 섬 살리기 희망 프로젝트’에 참가한 답사단원들이 ‘기억의 전망대’ 명명식에 참가해 신은미 화가의 행위극을 보고 있다. 진도/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세월호 침몰 참사 2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에서 <한겨레>와 섬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진도 섬 살리기 희망 프로젝트’에 참가한 답사단원들이 ‘기억의 전망대’ 명명식에 참가해 신은미 화가의 행위극을 보고 있다. 진도/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하늘은 무거웠고 바람은 거칠었다. 잠들지 못한 그날의 영혼들이 보내는 절규였을까. 두번째 맞은 4·16, 아직도 세월호를 삼키고 있는 그 바다는 성난 얼굴이었다.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한겨레>와 섬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진도 섬 살리기 희망 프로젝트’ 첫 답사단 39명은 16일 강풍 특보를 피해 1박2일의 관매도 탐방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답사단은 관매도의 서북쪽 해안 언덕인 하늘다리를 세월호를 잊지 않는 ‘기억의 전망대’로 이름짓는 명명식을 했다. 동거차도와 더불어 세월호 참사 현장인 맹골수도가 가장 가까이 보이는 이곳에 특수제작한 기억의 전망대 현판을 세우고 저마다 잊지 말자는 염원을 적은 노란 리본띠를 달았다.

<한겨레>와 섬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진도 섬 살리기 희망 프로젝트’에 참가한 답사단원들이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지점 인근 전남 진도군 관매도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김성광 기자 <A href="mailto:flysg2@hani.co.kr">flysg2@hani.co.kr</A>
<한겨레>와 섬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진도 섬 살리기 희망 프로젝트’에 참가한 답사단원들이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지점 인근 전남 진도군 관매도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번 희망투어를 기획한 강제윤 섬연구소장은 “진도의 섬 주민들이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해경보다 더 많은 조난자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찾는 발길이 거의 끊겨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매월 한 차례씩 1년간 답사기행을 하며 기억의 전망대 현판식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곰솔숲과 해수욕장 등 비경을 품고 있어 한해 수만명이 찾는 명소였다. 관매도 관호리 이장 고경준씨는 “180명 남짓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으로 어로 작업보다는 민박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오랜만에 찾아온 단체 방문객을 반겼다.

강한 풍랑주의보로 17일 예정됐던 세월호 유가족들의 동거차도 해상 방문마저 취소된 가운데 진도는 밤새 울음 같은 바람소리를 냈다. (관매도 기행 문의 02-2013-1300)

관매도/글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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