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보장을 촉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석태 특조위원장(뒷줄 반팔 셔츠 입은 이)이 1일 오전 농성장을 찾은 우상호 원내대표(이 위원장 오른쪽)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야당은 세월호참사 특조위의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특조위 연장이 아닌 새로운 조사기구 신설을 주장하며 맞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의원 14명 광화문 광장서 릴레이 단식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태스크포스(TF) 소속 국회의원들이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단식농성에 동참한다.
3일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티에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에 따르면, 이날 김영진 의원을 시작으로 14명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2일 전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특조위와 함께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다. 단식에 참여하는 의원은 김 의원 외에 이개호, 우원식, 박광온, 손혜원, 표창원, 정춘숙, 김철민, 위성곤, 김현권, 신창현, 이재정, 어기구, 박주민 의원 등이다.
앞서 특조위는 지난달 27일부터 특조위의 활동기간 보장 및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며 이석태 위원장이 단식에 돌입했다. 특조위 상임위원 등을 비롯한 직원들이 릴레이형식으로 이어가는 단식농성은 이 위원장에 이어 권영빈 상임위원이 3일부터 이어받아 계속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조사기간을 보장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전제”라며 “정부와 여당은 철저한 조사에 협조해 아픈 고통의 역사를 다시 만들지 말아야 하고 이를 위해 특조위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또 한 번의 잘못도 저질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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