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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주 지진 뒤 여진 이어져... 안녕하지 못했던 밤

등록 2016-09-13 11:54수정 2016-09-13 13:30

SNS서 밤새 공포에 떨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트위터 화면 갈무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트위터 화면 갈무리

“세월호가 가라앉아도 지진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어도 국가는 없다. 국가와 결혼했다는 박근혜도 없다. 박근혜가 만든 국민 안전처도 없다.”(안도현 시인 트위터 @ahndh61)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지진과 여진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13일 밤새 지진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며 공포에 떨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 “경주와 울산, 양산 등 인근주민들은 어제 밤 편안히 잠들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원전이 걱정돼 지금 월성으로 가고 있습니다”라고 올렸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hcroh)에 “어젯밤 지진으로 인한 창원 지역구 사무실 피해현황입니다. 벽에 걸려 있던 <함께 맞는 비> 액자가 떨어졌습니다. 진앙에서 훨씬 가까운 원자력 발전소들 정밀 진단과 대책이 필요합니다”라고 정부의 즉각적 대응을 촉구했다.

트위터 이용자 ‘장**’(@janguu***)은 “경주, 부산, 울산 포항 지역의 지진 피해는 수도권과 달리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발전소는 이상이 없다고 발표해 지역 주민들 걱정이 크다”면서 “정말 이상이 없을까? 조사할 시간조차 없어 보인다. 정밀 안전 점검 위해 수동정지를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걱정이다”라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국민안전처’의 늦장 대응과 누리집 먹통, 재난방송사인 한국방송의 무대응,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변함 없는 박근혜 정부의 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입길에 올랐다.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소장은 페이스북에 “지진이 나도 국민안전처는 깜깜이다. JTBC는 즉각 속보를 내보냈는데 국가재난방송인 KBS는 정규방송. 이것들 다 해체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야간자율학습을 강행한 학교는 또 뭔가. 여전한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트위터 이용자 ‘hope***’(@hope***)는 “북핵 프레임으로 정국돌파를 시도했던 무능한 정권, 경주 지진 한방으로 북핵 안보프레임은 국민적 각자도생과 SNS 공유로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만히 있으라!’며 국민생명 경시한 최악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밤잠을 설친 고지영씨는 페이스북에 “올 여름 시끄럽게 울리던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는 정작 재난이 발생하니 울리지 않았다”면서 “국가재난방송사는 국가 재난 상황을 고작 자막으로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고운 아이들을 떠나보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한국의 재난 대응 시스템은 엉망진창”이라고 한탄을 쏟아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국민안전처 누리집 화면 갈무리
국민안전처 누리집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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