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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유라, 덴마크서 긴급인도구속…특검 “자진귀국 유도”

등록 2017-01-03 19:28수정 2017-01-03 22:39

‘뇌물 의혹’ 금주 중 삼성 임원 줄소환
정호성·김종·차은택 구치소 압수수색도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택도 압수수색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가장 빠른 국내 송환 방식은 자진귀국이라고 보고 이를 위한 법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덴마크 법원에서 정씨의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긴급인도구속은 우리 정부가 외국에서 붙잡힌 범죄인에 대한 정식 인도 요청을 하기 전까지 신병을 확보해달라고 해당 국가에 요청하는 제도다. 정씨에 대한 구금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다.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구금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

특검팀은 앞으로 덴마크 사법당국에 정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해 송환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정씨가 덴마크에서 우리 정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송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정씨가 관련 소송을 내더라도 구금된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결국 자진귀국을 선택할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 특검보는 “정씨가 현재 (3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구금된 몸으로 불복 소송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정씨의 여권을 직권으로 무효 조처해 현지에서 강제추방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덴마크 사법당국과 협의 중이다.

특검팀은 삼성전자가 정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번주부터 삼성전자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을 사고 있는 정씨가 이대의 공식 합격자 발표 전에 이미 합격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는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전에 합격 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의 차은택(48·구속기소)씨와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수감실, 서울남부구치소의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수감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수감실 내 소지품 등을 활용해 말을 맞춘 정황을 의심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정필 김지은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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