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자신의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열흘 만에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은 “안희정 전 지사에게 19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앞서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자진출석해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안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많은 국민들과 도민께 죄송합니다.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33)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고소됐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역시 지난 14일 변호인단을 통해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