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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감독 구속

등록 2018-03-23 21:48수정 2018-03-23 22:33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23일 오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23일 오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이윤택(66)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추어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망할 염려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이씨의 상습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서울 서초동 법원에 출석한 이씨는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에게 적용된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는 취지의 답을 했다. 이씨는 “폭행과 협박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다. 그런 부분은 재판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이씨는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운영하면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이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연극인 조증윤씨에 이어 ‘미투’ 운동으로 구속된 두번째 사례가 됐다.

최민영 현소은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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