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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선체 세우기 ‘디데이’ 10일로 확정…기상상태 양호

등록 2018-05-07 14:05수정 2018-05-07 14:22

사진 세월호 특조위 제공
사진 세월호 특조위 제공

세월호 선체 세우기(직립) '디데이'(D-day)가 10일로 확정됐다.

7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직립공사 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검토한 결과, 목포지역 날씨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예보돼 오는 10일을 직립 착수일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10일 전남은 구름이 조금 끼는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는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서해 남부 해상의 파고가 0.5∼1m로 잔잔하고 바람도 약할 것으로 예상돼 세월호 선체를 크레인으로 바로 세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목포신항 현장에서는 바로 세운 세월호 밑부분의 철제 빔 33개를 받칠 '반목'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8일까지 철제 빔에 와이어 연결 등을 마치면 직립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은 마무리된다.

9일에는 3시간가량 예행연습을 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다.

차질없이 준비가 끝나면 '디데이'인 10일 오전 9시 직립 작업을 시작한다.

해상크레인으로 수평·수직 빔에 각기 다른 힘을 적절히 가해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세월호를 들어 올린다.

크레인에 선체를 오래 매달아 둘수록 위험해지는 만큼 직립 작업은 4시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직립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평 빔 해제와 안전시설물 제거를 다음 달 10일까지마무리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9일 예행연습에서 곧바로 직립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으나, 될 수 있으면 10일에 직립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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