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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 위원장 ‘깜짝 마중’에 프레스센터 술렁…긴급 1보 타전

등록 2018-09-18 11:11수정 2018-09-18 22:24

외신기자들, 휴대전화 꺼내 남북정상 공항 만남 찍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영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생중계 되는 장면을 서울 동대문구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 센터’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영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생중계 되는 장면을 서울 동대문구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 센터’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18일 오전 10시께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에 도착했지만 굳게 닫힌 문이 열리지 않았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메인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털프라자(디디피)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900여명 내·외신 기자들의 눈이 고정돼 있었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기를 5분여, 전용기의 문이 열렸다 다시 닫히자 일부 기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허탈해 했다.

잠시 뒤 오전 10시7분께 문 대통령의 전용기 문이 열린 뒤에야 순안공항의 ‘국내항로 출입구’ 문이 열렸다. 검은 인민복 차림에 ‘트레이드 마크’인 호피무늬 안경을 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힘찬 발걸음으로 문 대통령 쪽으로 향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등장’에 프레스센터는 다시 술렁였다. 긴장감이 가득했던 기자들의 표정에도 화색이 돌았다.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를 모두 꺼내 차례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담는 외신기자들의 모습도 눈에 띠었다.

외신기자들은 두 정상의 세번째 만남이 여전히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CRI)의 리디 장 기자는 “하던 일을 멈추고 짧은 시간 모두가 두 정상의 만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김 위원장의 공항 영접이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장했을 때 놀랍고 기뻤다”면서 “모든 기자들이 숨죽여 지켜보게 하는 만남이었다”고 감탄했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의 세비스티앙 팔레띠 기자도 두 정상의 만남이 “상징적이고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팔레띠 기자는 “세번째 만남이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여전히 상징적”이라며 “이런 상징에 걸맞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두 정상의 어깨가 무겁다. 만남의 감탄이 결과의 감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호성과 박수가 이어졌던 1차 남북정상회담에 비해 프레스센터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기자들은 환하게 웃으며 두 정상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목격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주요 내·외신에 ‘두 정상, 평양에서 만나다’ 1보 기사가 타전되던 순간이었다.

권지담 임재우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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