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사’ 조주빈(24)씨와 함께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닉네임 ‘이기야’가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부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조씨의 공범 ㄱ씨가 복무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ㄱ씨의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압수하고,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씨와의 공모 여부 및 추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말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로 합류한 닉네임 이기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수백 차례에 걸쳐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이기야 등 최소 9명의 공동 운영자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한겨레> 취재 결과 나타났다. 경찰청은 전날 이기야를 포함한 3명의 공동 운영자가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