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성착취범죄를 수사중인 경찰이 운영자 조주빈(24)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6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조주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보이는 6명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조씨를 포함한 14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입건된 6명은 조주빈과 관련이 있지만 박사방 운영과 100% 관련된 건 아니다. (조씨가) 성착취물을 제작하기 전에 했던 일부 사기 행위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조씨가 손석희 제이티비시(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한 차례씩 조사한 데 이어 서면 조사도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진술한 피해 진술과 기존 조주빈과 공범들의 진술을 분석해서 범죄일시, 피해금액 등을 특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