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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일 학생모임 “위안부 운동 30년 역사 지울까 두렵다”

등록 2020-05-15 14:58수정 2020-05-15 15:20

한일학생·청년 80여명 정의연 지지성명
“현 상황이 운동 뒤흔드는 것 유감”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사진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사진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바라는 한일 학생 청년 모임이 후원금 사용처 문제 등의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지지 성명을 냈다.

정의기억연대를 지지하는 한일 학생 청년 모임(한일청년모임)은 15일 오전 ‘81인의 한일 학생·청년 정의연지지 성명’을 내어 “한국과 일본에서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우리는 정의연을 둘러싼 억측과 힐난이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30년의 역사를 지울까 두렵다”고 밝혔다. 최근 정의연은 후원금 사용처 등을 두고 ‘부실 회계처리’ 의혹을 받고 있다.

한일청년모임은 “정의연이 즉각 ‘모든 모금은 전부 집회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디어에 의해 정의연 활동 전반에 대한 모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 억측이 마치 사실인양 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본 성명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의연은 우리에게 영감과 자극, 귀감이 되었다. 정의연의 발자취를 좇지 않았다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왜곡보도 등은) 위안부 운동 역사에 대한 무지가 낳은 왜곡”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이런 보도들이 운동의 존재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게 된 후에도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웠다. 한국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주저했고, 일본에서는 가해국의 국민이 나서도 될지 두려웠다. 그러나 수요집회에서 하나돼 외친 구호가 우리들을 여기까지 이끌었다. 우리 활동의 원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정의연을 지지하고 함께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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