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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윤미향 사퇴 요구 기자회견 연다

등록 2020-05-31 20:42수정 2020-05-31 21:42

1일 인천 강화군에서 긴급 기자회견 진행될 예정
‘위안부’ 피해자 자녀 두 명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양순임(오른쪽에서 두 번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양순임(오른쪽에서 두 번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일제 강제동원 근로자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가족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오는 1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은 3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의혹을 비판하고 윤 의원에게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더 이상 윤 의원의 거짓말을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태평양전쟁 당시 군인, 노무자, 여성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등으로 끌려간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1973년 만든 단체다.

기자회견은 여태껏 제기된 윤 의원의 회계부정 의혹 등을 규탄하고, 문재인 정부에 희생자 전체 문제를 즉시 해결하라는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자녀인 남매가 나와 정의연이 그동안 피해자 유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 등을 발언할 것으로 보인다.

유족회는 기자회견 전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피해희생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전체 희생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밝혔다.

유족회 기자회견은 1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강화동로 알프스식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 회장은 “국회 장소를 빌리고 싶었으나 코로나 등으로 거절당해 강화군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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