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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변협, 공수처장 후보에 김진욱·이건리·한명관 추천

등록 2020-11-09 11:44수정 2020-11-13 09:29

판사 출신 1명, 검사 출신 2명
“정치적 중립성·정의감 고려”
13일 추천위 회의서 심사 시작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왼쪽부터)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연합뉴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왼쪽부터)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연합뉴스

대한변호사협회가 9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 한명관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추천했다.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선임연구관은 판사 출신으로 1998년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뒤 2010년 2월부터 헌재 연구관을 거쳐 현재 선임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검팀에서 수사관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건리(57·16기) 권익위 부위원장은 2013년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사직한 검사 출신이다. 그뒤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거쳤고 2018년 4월부터 권익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검사 출신인 한명관(61·15기) 전 동부지검장도 2013년 사직 뒤 세종대 법학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 회장 등을 맡아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7월 언론에 공개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중회의실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 언론에 공개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중회의실의 모습. 연합뉴스

대한변협은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 등을 고려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다양한 공수처장 후보들에 대해 내·외부의 평가를 종합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3인을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수처장 후보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정의감을 우선해서 고려했다”고 말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시한이 이날로 마감되면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어떤 후보를 천거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천위는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협회장,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힘이 추천한 임정혁 변호사와 이헌 변호사로 구성돼있다. 여야 추천 위원들도 후보를 천거할 것으로 보인다. 변협과 여야 추천위원이 천거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추천위는 오는 13일 1차 심사를 벌일 계획이다. 위원 7명 중 6명의 동의로 최종후보 2명이 추천되며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된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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