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추미애 장관, 문 대통령에 보고…사퇴 얘기 없었다”

예고없던 만남에 ‘추·윤 동반퇴진’ 거론 촉각…법무부 ‘일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국무회의 직후 예고에 없던 면담 소식에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퇴진’이 거론되었는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법무부는 “사퇴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직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따로 만났다. 법무부는 “현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오전 국무회의 전 총리께도 상황을 보고드렸다.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면담 시 일부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사퇴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건의했고, 추 장관의 동반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기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