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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감찰 무력화 내부 공격…교만·살의 느껴”

등록 2020-12-09 10:17수정 2020-12-09 10:27

“맡은 바 소임 끝까지 수행할 것”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페이스북 갈무리.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페이스북 갈무리.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9일 “감찰을 무력화하는 내부의 공격들에 극도의 교만과 살의까지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날 한 부장은 페이스북에 “두렵고 떨리는 시간들”이라면서도 “맡은 바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대검 인권정책관실이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지시로 감찰부의 ‘재판부 분석 문건’ 수사 과정을 조사한 뒤 적법 절차 미준수 문제 등을 제기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한 부장은 “진실되고 겸손하게 살아가려는 저의 삶을 왜곡하는 언론의 거짓 프레임들이 있다”면서도 “죽음으로 내몰려진 상처받은 삶들을 잊지 않겠다. 진실은 가릴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한 부장은 페이스북에 정제천 신부가 번역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월의 지혜> 표지와 정 신부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랜 세월을 통해 체득하고 통찰한 삶의 지혜를 젊은 세대와 나누는 모습들이 담겨 지인들에게 선물하곤 한다”며 “정 신부님께서 저로 인해 곤혹스러우셨겠다. 그간 정의구현사제단인지 알지 못했다”고도 했다. 지난 7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대검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일각에서는 정 신부가 그에 앞서 한 부장을 만난 사실을 지적하며 성명 내용을 상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대검 감찰부가 ‘재판부 성향 분석’ 문건 수사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고 서울고검에 추가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법무부가 수사의뢰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 직권남용 사건도 서울고검에 함께 재배당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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