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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계의 모든 힘없는 자들에게 ‘2020 BTS 혁명’

등록 2020-12-26 09:10수정 2020-12-26 10:40

인종·젠더 편견 넘은 전례 없는 길
수평적 연대하고 공감하는 ‘문화혁명’
지난 8월31일(한국시각) ‘2020 엠티브이(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8월31일(한국시각) ‘2020 엠티브이(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세계의 모든 힘없는 자들아, 우리가 패배할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아니야, 오늘 우리는 싸워!”(‘낫 투데이’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은 그 자체로 혁명이었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앨범 <비>(BE)는 ‘빌보드200’(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즈 온’은 ‘핫100’(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아티스트100’ 1위까지 포함한 3개 차트에서 동시 1위를 기록한 그룹은 이들이 유일하다.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를 통틀어 한국어 곡이 핫100 1위에 오른 것도 처음이었다. ‘방탄학’은 이제 학문으로 연구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팬덤인 ‘아미’만을 연구하는 학술저널이 발간되고 국제 정기학술대회가 열리며 철학·인류학·종교학 등의 연구가 이어진다. 서구 백인 남성이 주류인 세계의 편견과 장벽을 허물고 약자와 연대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사회운동까지 일으키고 있는 아미는 창립 7주년을 맞아 ‘아미 인구조사’를 벌였다. 자신들을 특정 연령이나 성별로 한정하는 미디어의 시선에 대항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40여개 언어 40만명에 이르는 팬이 조사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가 세계인들에게 더 큰 울림과 용기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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