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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숙인에게 점퍼 벗어준 시민 사진에 “따뜻한 마음에 언 땅 눈 녹듯”

등록 2021-01-20 11:38수정 2023-12-08 17:50

“가슴 따뜻해지는 사진”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장면”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린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한 시민이 거리 노숙인에게 자신의 방한 점퍼와 장갑을 벗어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갑작스럽게 많은 눈이 내린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한 시민이 거리 노숙인에게 자신의 방한 점퍼와 장갑을 벗어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 시민이 추위에 떨며 커피 한잔을 사달라는 노숙인의 부탁에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와 장갑을 건네는 모습을 포착한 <한겨레>의 보도에 온라인에서 “감동적이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의 외투를 노숙인에게 벗어준 시민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330)는 “천원만 손해 봐도 거품 물고 달려드는 세상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진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정의 마음으로 눈길만 보내며 그냥 바쁘게 지나치기만 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트위터 이용자 @******uri), “나라면 저럴 수 있었을까 부끄러워진다”(트위터 이용자 @*****ves)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낙눈이 쏟아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한 시민이 거리 노숙인에게 자신의 방한 점퍼를 덮어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소낙눈이 쏟아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한 시민이 거리 노숙인에게 자신의 방한 점퍼를 덮어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노숙인 ㄱ씨가 지나가는 시민에게 커피를 사달라고 부탁했던 날은 지난 18일이었다. 서울 중구 서울역 근처에 있던 ㄱ씨는 거센 눈발을 피하지 못해 추위에 떨다 지나가던 한 남성에게 “너무 추워서 커피 한 잔만 사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ㄱ씨의 부탁을 받은 남성은 자신이 입고 있던 두꺼운 외투와 장갑을 벗어주고 5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넨 채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바로가기: [포토] “커피 한잔” 부탁한 노숙인에게 점퍼∙장갑까지 건넨 시민)

포털사이트에는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지며 따뜻한 눈물이 흘렀다. 추위를 녹일 커피 한 잔을 말한 노숙인 또한 우리 모두가 함께 보듬어야 할 이웃이 아닌가 싶다”, “유난히 적막한 겨울에 한 시민의 마음이 꽁꽁 언 땅을 눈 녹듯하게 한다”,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아직까지 살만한 사회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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