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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윤석열 “들어올 때 나갈 때 잘 판단해야”…박수 속 마지막 퇴근

등록 2021-03-04 18:49수정 2021-03-04 18:55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후회 없이 일했다”는 짧은 소감을 남기고 ‘마지막 퇴근’을 했다.

윤 총장이 대검찰청을 떠나는 한 시간 가량 전부터 청사 앞 현관은 검찰 공무원과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청사 현관 앞 전광판에는 ‘총장님 사랑합니다, 제43대 윤석열 검찰총장 퇴임’이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윤 총장은 오후 5시50분께 청사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현관에 모인 직원들에게 마이크를 들고 “이곳에서 검찰을 지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나가게 돼서 미안하고 송구하다”고 인사했다. 준비한 꽃다발을 받은 윤 총장은 줄지어 서 있는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면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어 취재진 앞에선 윤 총장은 “사람이 들어올 때 나갈 때 잘 판단해야 한다. 27년 공직생활 동안 부족한 점 많았지만 많은 분 도움으로 후회 없이 일했다”는 짧은 소감을 남기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윤 총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청사를 벗어날 때까지 직원들의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윤 총장의 사의를 1시간여 만에 수용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아침에 언론에서 사의설이 나올 때까지도 반신반의했다. 몇달 전 사상 초유 징계 청구도 겪고도 임기를 지키겠다던 검찰총장이 이렇게 빨리 물러날 거라고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옥기원 장예지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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