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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육퇴한 밤] ‘육퇴’한 밤…가끔 엄마라는 삶이 버거운 당신께

등록 2021-10-07 19:59수정 2022-08-22 11:36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비정기 코너 ‘수다가 필요한 밤’
독일 베를린에서 날아온 사연

8살 아이를 흠뻑 사랑하지만
내 인생이 사라진 것 같다면?

유튜브 채널 &lt;육퇴한 밤&gt; 화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화면 갈무리.

하아. 드디어 육아 퇴근!

무거웠던 눈꺼풀이 거짓말처럼 가벼워집니다. 육퇴한 밤,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이야기를 마음에 담고 계신가요?

7일 육아인의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에선 힘껏 용기 내 진행자로 나선 ‘써니 언니’(임지선), ‘찌니 언니’(박수진)가 나란히 앉아 시청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방송에선 육퇴한 밤 메일로 날아온 첫 사연을 소개하고, 공감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독일 생활 17년 차, 40대 후반의 이주 노동 여성인 가야(필명)님은 ‘엄마가 돼 힘들다고 불평 달고 사는 삶,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고민을 보내왔습니다. 사연을 좀 더 소개하자면, 그는 딩크족(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으로 지내다 아이가 생겼다고 합니다. 가야님은 “아이는 정말 소중하고 잘 키우고 싶고, 아이가 주는 즐거움도 분명히 있는데 나 좋은 것 실컷 하면서 마음껏 살고 싶은 그런 본성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육아만큼 여성의 육체나 정신을 갉아먹는 일도 없는데, 육아를 ‘희생’이나 ‘모성애’라고 표현하는 것도 진부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끝없는 가사 노동과 밥벌이 사이에서 개인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도 불쑥 찾아온다고 하네요. 가야님의 8살 딸은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는 먼 미래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야님의 사연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분 계신가요? ‘프로 공감러’ 써니 언니는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lt;육퇴한 밤&gt;을 통해 매주 시청자를 만나는 임지선 기자. 화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을 통해 매주 시청자를 만나는 임지선 기자. 화면 갈무리.

“지금 나라는 존재 자체를 내가 인정해 주지 않고 내가 기특해 해주지 않으면 누구도 인정을 해주지 않더라고요. (중략) ‘희생이나 모성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진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희생이나 모성애라는 것에 관해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이고, 부성애가 있듯 (모성애는) 엄마로서의 사랑이죠. 그리고 끝끝내 희생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지 않았지만, (육아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인생의 우선순위를 육아에 둘 수밖에 없다 보니까, 거기서 오는 기회비용을 결국엔 ‘희생’이라는 말밖에 달리 어떻게 설명하겠어요.

그 순간들을 ‘내가 왜 이렇게 됐지? 이게 뭐야.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이렇게 계속 생각한다면, 출구 없이 계속 약간 암흑 속에서 과거를 그리워하는 일상밖에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중략) 엄마의 삶을 선택한 우리에게 정말 예쁘다는 말, 응원한다는 말. 그리고 우리는 끝끝내 정말 잘 살고 죽을 것이란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써니언니)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라는 삶이 참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죠.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계시다면,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써니 언니 이야기를 포함한 풍성한 내용을 <육퇴한 밤> ‘수다가 필요한 밤’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음성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육퇴한 밤’을 검색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유튜브 채널 &lt;육퇴한 밤&gt;을 통해 매주 시청자를 만나는 임지선 기자(왼쪽) 박수진 기자. 화면 갈무리.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을 통해 매주 시청자를 만나는 임지선 기자(왼쪽) 박수진 기자. 화면 갈무리.

Q. 육퇴한 밤은?

작지만 확실한 ‘육아 동지’가 되고 싶은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일과 살림, 고된 육아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분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을 짧게 요약한 클립 영상도 비정기적으로 소개합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육퇴한 밤에 나눌 유쾌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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