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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7이닝 완벽투…다저스 6-0 승리

등록 2018-10-05 11:48수정 2018-10-05 19:28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탈삼진 8개 4피안타 무실점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투수
투구수 올 시즌 가장 많은 104개

1회부터 직구 최고구속 150㎞
타석에서도 안타 터뜨려
다저스 홈런 3방으로 5득점
류현진.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류현진.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김선우 <엠비시(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투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1선발의 영예를 안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투구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04개였다. 다저스는 홈런 3방 등으로 6-0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4년 10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6이닝 1실점) 이후 4년 만이며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 10월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샌디 쿠펙스, 제리 로이스에 이어 다저스 출신 좌완투수로는 세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 이상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선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100마일(시속 160㎞)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상대 선발 마이크 폴티뉴비치와 맞서 완급을 조절하는 영리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회부터 시속 93.6마일(150.6㎞)까지 나왔다. 70마일(시속 112㎞)짜리 낙차 큰 커브부터 빠른 공까지 40㎞ 가까운 구속 차이에 애틀랜타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의 이날 패스트볼(42개) 평균구속은 146.8㎞, 컷 패스트볼(커터·23개) 140.6㎞, 체인지업(21개) 131.7㎞, 커브(17개) 118㎞, 슬라이더(1개) 140.8㎞였다. 삼진 8개를 잡을 때 결정구는 패스트볼 3개, 커터 2개,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각각 1개였다. 3회 2사후 애틀랜타 리드오프 로날드 아쿠나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이날 딱 하나 던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반면 애틀랜타 선발 폴티뉴비치는 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홈런 2개 포함 3안타 3볼넷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는 왼손 투수에게 강한 애틀랜타를 상대로 좌완 류현진에 이어 8회 케일럽 퍼거슨, 9회 알렉스 우드까지 불펜도 모두 왼손투수를 내보내는 의외의 작전을 폈다. 그러나 우드가 9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우완 딜러 플로로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4회 1사 후 애틀란타의 두번째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다저스는 1회말 작 피더슨의 선두타자 홈런과 2회말 맥스 먼시의 3점 홈런, 6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 등 홈런 3방으로 5-0으로 넉넉히 앞서 갔다. 이어 8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데이빗 프리즈의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3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홈을 밟으며 6-0까지 달아났다.

애틀랜타는 다저스보다 1개 많은 6안타를 쳤지만 류현진 공략에 완전히 실패한데다 볼넷 수(0-9)에서 크게 밀릴 정도로 투수들이 제구에 난조를 보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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