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경기결과

‘신예’ 제일란, 제일 빨리 1만m 달렸다

등록 2011-08-28 22:07수정 2011-08-28 22:56

에티오피아의 이브라힘 제일란이 28일 저녁 남자 1만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에티오피아의 이브라힘 제일란이 28일 저녁 남자 1만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결승선 200m 남기고 질주
‘우승 유력’ 파라 따라잡아
베켈레는 경기중반 포기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려온 남자 10000m의 챔피언과 11경기 연속 승리의 쾌속질주를 펼쳐온 새로운 대항마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그러나 12경기와 11경기의 연속 승리를 저지한 주인공은 22살의 신예 이브라힘 제일란(에티오피아)이었다.

제일란은 28일 남자 10000m 레이스에서 400m 트랙 반바퀴를 남겨놓고 스퍼트를 시작해 결승선을 불과 20여m 앞두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 종목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인 제일란은 27분13초81로 1위를 차지했고, 가장 유력한 챔피언으로 예상됐던 모 파라(영국)는 막판 열걸음 남짓의 거리를 지켜내지 못해 2위(27분14초07)로 밀려났다. 파라는 이 종목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가 2009년 베를린대회 이후 부상으로 침묵한 최근 2년간 누려온 11연승의 행진을 멈춰야 했다. 이로써 에티오피아는 2003년부터 4연패를 달성한 베켈레에 이어 대회 5연패를 이룬 나라에 이름을 올렸고,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와 함께 이 종목 9차례 우승을 가져갔다.

비아프리카 국가인 영국의 자존심을 걸고 나온 소말리아 출신의 파라는 1987년 대회 은메달리스트 프란체스코 파네타(이탈리아) 이후 유럽 선수로는 24년 만에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3위 역시 제일란의 동갑내기 동료 이마네 메르가(27분19초14)가 차지했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일본의 사토 유키(25)는 29분04초15로 15위에 그쳤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결선에서 ‘1차 시기’ 딱 한번만 성공하고도 기록이 가장 좋았던 브리트니 리스(24·미국)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리스는 결선 1차 시기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먼 곳인 6m82까지 뛰었다. 하지만 리스는 이어진 2~6차 시기에 ‘발구름 선’을 벗어나 밟아 모두 무효처리됐다. 자칫 우승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지만, 아무도 6m80 이상을 뛰지 못하면서 1차 시기 기록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리스는 전날 예선에서 결선 진출 기준선인 6m75를 2차 시기까지 넘지 못한 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6m79를 찍어 아슬아슬하게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리스는 2009년 베를린대회(7m10)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은메달은 올가 쿠체렌코(러시아·6m77), 동메달은 이네타 라데비차(리트비아·6m76)에게 돌아갔다.

권오상 송호진 기자 ko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3일 만에 또 탈락 토트넘 감독 “나를 탓해도, 선수들 비난 말라” 1.

3일 만에 또 탈락 토트넘 감독 “나를 탓해도, 선수들 비난 말라”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2.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카자흐스탄에 0-1 패배…B조 2위로 메달 향한 도전 3.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카자흐스탄에 0-1 패배…B조 2위로 메달 향한 도전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4.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