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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웃고 황희찬 빠졌다…‘벤투호’ 카타르 첫 훈련

등록 2022-11-15 08:40수정 2022-11-15 19:08

벤투호, 카타르 현지 첫 훈련 진행
황의조(오른쪽)와 이강인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공 주고 받기 연습을 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황의조(오른쪽)와 이강인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공 주고 받기 연습을 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적응과 회복. 카타르에 도착한 벤투호가 워밍업을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했다. 해가 지고 오후 5시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대표팀은 약 1시간10분 동안 몸풀기 위주의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황희찬을 제외한 21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이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숙소에 남았다. 검사 결과는 이상 없다”고 말했다.

팀 모두 무리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대표팀은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40분가량 워밍업을 했고 이후부터 공을 다루는 팀 훈련에 돌입했다. 김승규(알샤바브)와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세 명의 수문장은 삼각 패스를 돌리며 발밑 감각을 깨웠고 다른 선수들도 삼삼오오 짝을 이뤄 패스를 돌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조규성(전북)에 오현규(수원)까지 중앙공격수 트리오가 발을 맞추는 모습도 나왔다.

눈에 띄는 얼굴은 김진수(전북)였다. 지난달 대표팀 소집 이후 소속팀에서 입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개인훈련에만 집중해왔던 김진수는 이날 약 50분간 팀 전체와 페이스를 맞춰 훈련을 소화했다. 공을 달고 팀 훈련을 진행한 것은 소집 이후 처음이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이후 다시 피지컬 코치와 1대1 훈련으로 돌아갔다. 김진수는 오른쪽 허벅지에 파스를 붙이고 있었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김진수가 14일(현지시각) 오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뛰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김진수가 14일(현지시각) 오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뛰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각) 저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몸을 푸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이 한 코치와 이야기를 하다 웃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각) 저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몸을 푸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이 한 코치와 이야기를 하다 웃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강인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웃으며 몸을 풀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강인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웃으며 몸을 풀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막판 극적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의 얼굴도 밝았다. 이강인은 이날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제가 이번 시즌 스페인에서 인터뷰하면서 월드컵 전까지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면 꼭 대표팀에 뽑아줄 거라고 믿고 있겠다고 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믿고 노력했다’는 단단하고 소박한 반전의 비결을 밝혔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경기력에 관해 묻자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저는 항상 똑같았다.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은 당시 기분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꼭 오고 싶어하는 대회인 월드컵이라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이 너무 기뻤다”라면서 웃었다.

훈련 뒤 팀 미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이강인은 황의조 등과 몇 차례 공을 가지고 놀며 훈련장에 남았다.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다습했던 한낮의 더위도 바람에 흐트러진 저녁이었다. 경쾌한 웃음소리가 이따금 운동장을 갈랐다 .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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