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간 이강인(마요르카)이 복귀전부터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이룬 스타디움 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2라운드 마요르카(1부리그)와 레알 우니온(3부리그)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77분을 뛰었다.
마요르카는 다니 로드리게스가 전반 20분 터뜨린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다음 달 초 열리는 3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대진은 향후 추첨으로 결정된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와 활발히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0분 왼쪽 구석에서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으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이 소속팀에 복귀해서 치른 첫 경기다. 마요르카는 공식 트위터에 경기 승리 소식을 전하며 골을 넣은 로드리게스 대신 이강인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핵심 선수로 뛰며 리그에서만 2골3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앞으로도 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