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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패배, 줄부상…중국에서 시름만 깊어진 황선홍호

등록 2023-06-20 11:25수정 2023-06-20 11:42

19일 중국 평가전서 0-1 패
황선홍 24살 이하(U-24)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24살 이하(U-24)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섰던 ‘황선홍호’의 중국 평가전 2연전이 상처 뿐인 결말로 귀결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살 이하(U-24) 남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방문 평가전 2차전을 0-1로 내줬다.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1차전을 3-1로 이겼던 대표팀의 6월 평가전 전적은 1승1패가 됐다. 한국이 이 연령대(23살 이하) 맞대결에서 중국에 패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이다. 상대 전적은 12승3무2패.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24살까지 출전 연령이 상향됐다.

거칠고 답답한 흐름이었다. 조영욱(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고영준(포항), 고재현(대구)으로 공격진을 조합하고, 1차전에서 맹활약했던 정호연(광주), 김봉수(제주)로 중원을 받친 대표팀은 90분 내내 이어간 파상 공세에도 방점을 찍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중국의 역습 한 방에 휘둘리며 순 친한(창저우 슌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날 경기 중국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한국은 슈팅 11개(유효슛 3개).

실점보다 뼈아픈 점은 부상이었다. 중국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반칙 세례에 줄부상이 이어졌다. 전반 18분께 조영욱이 왕 하이지안(상하이 선화)과 공중볼 경합 뒤 쓰러져 어깨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후반 9분에는 고영준이 페널티 박스 돌파 도중 우 샤오충(이스탄불 바샥셰히르)에 다리가 깔려 넘어진 뒤 절뚝이며 교체됐다. 후반 29분에는 코너플래그에서 고재현을 대놓고 밀어버리는 장면도 나왔다. 지난 1차전에서도 멀티골 활약한 엄원상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바 있다.

당초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현지 적응력을 높이고, 본선행 최종 명단 승선자를 선별할 시험대로 기획됐던 중국전은 어정쩡한 내용과 쓰린 결과로 마무리됐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현지 기후에 적응하고, 본선에서도 나올 수 있는 시간 지연, 거친 플레이, 수비적인 상황에 적응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라면서도 “부상자가 많이 생겨 안타깝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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